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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황혼 이혼

by 환한사람-환사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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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합니다… 최고 월수입 120만 엔, 퇴직금 3,500만 엔 「61세·성공한 샐러리맨」이 출근 전, 혼자서 「컵라면」으로 매일을 보내는 이유

이혼 건수는 감소하는 경향이지만  '황혼 이혼'  비율은 증가

한국은 이혼도 일본을 닮아 가는것 같습니다. 황혼이혼이 요즘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본도 우리와 다르지 않아 일본말로는 숙년이혼이라고 하는 황혼이혼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영화 5년 인구동태통계(확정수)의 개황』에 따르면 2023년 이혼건수는 18만 3,814건. 전년대비 102.6%였다. 최근 이혼건수는 2002년 28만 9,836건을 피크로 감소 경향에 있었지만, 2020년 이후에는 20만 건을 조금 밑도는 정도로 추이하고 있습니다. 전체 이혼건수는 감소한 반면 특정한 연령대의 이혼이 최근 증가세라고 하는데 이것이 '황혼이혼'.으로 일반적으로 혼인 20년 이상의 부부의 이혼을 말하지만, 2023년은 3만 9,810건. 전년보다 2.1%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 이혼건수에 차지하는 비율은 23.5%. 이쪽은 2009년의 16.9%부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혼 속에서도 "계속 함께 있었는데......"라는 부부의 이혼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황혼 이혼 증가의 원인중 하나가 연금 분할이라고 합니다.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혼인 기간 중의 연금납부액은 이혼한 당사자간에 분할할 수 있다는 제도입니다. 비록, 연금을 받는 것은 아직 때가 아니지만 이혼하는 케이스에서도, 분할 청구를 해 두면, 연금 수급자격이 되었을 때 분할한 사람도 포함한 납부 기록에 근거해, 연금을 수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업 주부이거나 경력 중단이 길면 그만큼 장래 받을 수 있는 연금은 적어지기 때문에 이혼하고 싶지만 이혼 후의 생활비 때문에 참는다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혼인 기간 중의 연금이 분할 대상이 되면서 노후를 안정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생활고를 이유로 참고 살아왔던 이유가 없어지면서 이혼을 참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이혼건수가 치솟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부장까지 올라간 성공한 샐러리맨…전락의 이유

오카다 코이치씨(가명·61세)도, 결혼 30년 만에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1남 1녀를 키워서  2명의 아이 모두 대학에 진학해 사회인으로 독립해서 살고 있고. 내 집도 구입하고 이미 대출도 전부 상환하였습니다. 회사에서는 대기업의 부장으로까지 승진. 최고 월수입은 120만 엔, 60세로 정년을 맞이했을 때, 3,200만 엔으로 평균을 크게 넘는 퇴직금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 정도면 샐러리맨 중에서는 성공한 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정년퇴직 후 지금까지의 경력을 살려 다른 회사로 전직. 새로운 무대에서 분투하던 가운데, 아내로부터의 이혼을 요구받았다고 합니다. 이혼 이유는 다양합니다만, ・육아나 개호를 아내에게만 밀어붙여 감사를 전하지 않는다 ・일에 몰두해, 가정을 고민하지 않는다 등이었지만 제일 힘들었던 한마디는, 「노후, 함께 있는 이미지를 그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반년 정도의 협의 끝에 이혼이 성립되어 집에는 아내가 계속 살게 되었기 때문에, 오카다 씨는 회사 근처의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가사력이 제로라서 집은 어지럽고 할 줄 아는 것은 뜨거운 물을 끓이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식사는 컵라면이 단골이라고 하며 혼자 외롭게 컵라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비참하다」라는 기분이 절로 든다고 합니다. ――이런 60대를 맞이한다니, 생각도 못했습니다. 솔직히, 외로워요… … 날마다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나마 지금은 현역에서 일을 계속하고 사람과의 교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일을 완전히 은퇴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ㅡㅡ 그런 날을 상상했을 때 눈에 띄는 것은 '고독사'의 3 문자만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그런 최후만은 맞이하지 않기 위해 최근에는 노인 홈의 검색 사이트에서 자신에게 맞는 시설은 없는지 찾는 것이 일과라고 합니다.

한국의 현실

일본은 그나마 노후준비가 우리보다는 잘 되어 있고 위의 오카다씨의 경우도 비록 연금은 분할해야 되지만 그래도 나름 경제적인 노후 준비는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비참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경제적인 준비도 하지 못한 우리의 경우에는 더욱 암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이비붐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고 있는 지금 황혼이혼이라는 말도 심각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혼자보다는 둘이 사는 것이 그나마 노후의 외로움이나 경제적 빈곤에 빠지지 않을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미래를 준비하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좀 더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서 황혼이혼의 당사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국민연금을 혼인기간을 기준으로 분할하는 제도가 시행 중이니 일본처럼 황혼이혼이 더욱 증가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입니다.